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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2

콘클라베, 비민주적 권력 구조 (밀실에서 뽑힌 교황이 신의 뜻이라는 허상) 1. 개요가톨릭 교회의 교황 선출 과정인 ‘콘클라베(Conclave)’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신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절차이다. 그러나 이 중요한 의사결정에 일반 신자는 물론 대부분의 성직자도 참여하지 못한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폐쇄적이고 비민주적인 선출 방식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신앙 권위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2. 콘클라베의 구조와 특징‘콘클라베’란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 방’을 뜻한다. 이 명칭에서 드러나듯, 교황 선출 회의는 철저히 비공개로 이루어진다. 선거권은 오직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 약 120명에게만 부여되며, 이들은 바티칸의 폐쇄된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투표에 참여한다.이러한 구조는 외부의 감시나 평신도의 의견 개입을 철저히 배제한 형태로, 현대 민주주의 원칙과.. 2025. 5. 2.
언론의 ‘선종’ 표현 사용, 중립을 버린 언론. 1. 개요프란치스코 교황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주요 언론은 일제히 그의 죽음을 ‘선종(善終)’이라는 용어로 보도하였다. 겉보기에 ‘선종’은 경건하고 존중 어린 표현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해당 용어는 가톨릭 교리를 전제로 한 종교 내부 용어로서 공적 보도에서 무비판적으로 사용되는 것에는 문제가 제기된다. 본 보고서는 이 용어 사용이 언론의 중립성과 보편성을 해치는 측면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2. ‘선종’ 용어의 의미‘선종’은 단순히 평온한 임종을 뜻하는 표현이 아니다. 가톨릭 신앙 체계에서는 고해성사와 병자성사 등 종교적 의무를 다하고, 영혼에 대죄가 없는 상태에서 하느님 앞에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교회의 신앙적 확신이 전제된 표현으로, 교황이 “하느님 나라로 귀환했다”는 교리적 해석이 포.. 2025.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