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란치스코26

언론의 ‘선종’ 표현 사용, 중립을 버린 언론. 1. 개요프란치스코 교황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주요 언론은 일제히 그의 죽음을 ‘선종(善終)’이라는 용어로 보도하였다. 겉보기에 ‘선종’은 경건하고 존중 어린 표현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해당 용어는 가톨릭 교리를 전제로 한 종교 내부 용어로서 공적 보도에서 무비판적으로 사용되는 것에는 문제가 제기된다. 본 보고서는 이 용어 사용이 언론의 중립성과 보편성을 해치는 측면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2. ‘선종’ 용어의 의미‘선종’은 단순히 평온한 임종을 뜻하는 표현이 아니다. 가톨릭 신앙 체계에서는 고해성사와 병자성사 등 종교적 의무를 다하고, 영혼에 대죄가 없는 상태에서 하느님 앞에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교회의 신앙적 확신이 전제된 표현으로, 교황이 “하느님 나라로 귀환했다”는 교리적 해석이 포.. 2025. 5. 2.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직 유지 논란과 가톨릭 교회의 구조적 딜레마 (욕심인가?, 책임인가?) 1. 서론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현해야 할 많은 계획이 남아 있다"며 교황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무릎 부상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상황에서도 교황직을 평생의 사명으로 여기며, 심각한 직무 불능 상태가 오지 않는 한 조기 퇴진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러한 태도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일부 언론과 평론가들은 이를 교황 권력에 대한 개인적 집착으로 해석하고 있다.2. 역사적 사례와 비교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는 말년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파킨슨병으로 심신이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임종 직전까지 교황직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숭고한 희생이라는 찬사와 함께 교황청 운영의 투명성.. 2025. 4. 3.
가톨릭 교황 자서전의 이슈 마케팅 1. 개요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이상 소식이 반복적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가운데, 가톨릭출판사를 통해 교황의 자서전이 출간되었다. 표면적으로는 교황의 생애와 신념을 담은 책이지만, 출판의 배경과 진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교황의 건강 이슈가 출판 마케팅 도구로 활용된 점, 내부 인사 중심의 폐쇄적 출판 구조, 비정상적으로 높은 서적 가격, 그리고 가톨릭의 언론 장악 및 대중 세뇌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분석하고자 한다.2. 교황 건강 이슈를 이용한 출판 마케팅 전략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대장 수술, 2023년 탈장 수술 등을 받았으며, 무릎 통증으로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폐 질환으로 입원하는 일이 잦았다. 이러한 건강 이슈는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도.. 2025. 3. 20.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관에 대한 고찰: 이상주의와 현실의 괴리 1. 서론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의 불평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제 정의를 강조해왔다. 그의 발언을 보면 자본주의가 인류의 모든 불행을 초래한 원흉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감성적 호소에 불과하며, 현대 경제 체제의 근본적인 원리를 외면한 이상주의적 사고방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본 보고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관을 분석하고, 자본주의를 부정하거나 낙수효과를 무시한 경제 정책이 초래한 역사적 실패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경제 성장과 빈곤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접근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2.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관과 현실적 한계2.1 낙수효과의 현실적 의미와 실패 사례프란치스코 교황은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를 부정하면서, 부유층이 경.. 2025. 2. 12.